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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서 지구 사구같은 얼음 알갱이 언덕 확인산맥과 평원 사이 2천㎢… 뉴호라이즌스호 사진 통해 발견
  • 연헙뉴스=노벨사이언스
  • 승인 2018.06.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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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로이터=연합뉴스]
명왕성 산맥과 평원 사이에 주름(사진 하단)처럼 형성된 얼음 알갱이 언덕. [로이터=연합뉴스]

태양계 끝의 소행성 명왕성에서 지구의 모래 언덕(沙丘)과 같은 작은 얼음 알갱이로 된 언덕이 발견됐다. 모래가 아닌 메탄으로 된 얼음 알갱이라는 것만 다를 뿐 캘리포니아 죽음의 계곡이나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 언덕과 비슷하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 얼음 알갱이 언덕들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원거리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지난 2015년 명왕성을 1만2천여㎞까지 근접해 찍은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

6월 1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플리머스대학의 지구물리학자 매트 테플러 박사 연구팀은 뉴호라이즌스호가 찍어 전송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명왕성 스푸트니크 평원과 알-이드리시 산맥 사이에서 얼음 알갱이로 된 언덕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밝혔다. 이 언덕들은 약 2천㎢ 지역에 펼쳐져 있다.'

연구팀은 이 언덕들이 모래알 크기의 메탄 얼음 알갱이로 돼 있으며 질소로 된 것도 포함됐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얼음 알갱이들은 스푸트니크 평원을 덮고 있는 질소 얼음이 기체가 되거나 인근 산맥에서 대기가 아래쪽으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초속 10m가량의 바람에 쓸려 언덕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 가장 바깥이 명왕성(Pluto)[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대기층이 극도로 얇아 얼음 알갱이 언덕을 만들 정도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며 이때문에 이번 발견을 매우 놀라운 발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태양계 행성 중에서는 화성과 금성,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 등에서 이미 모래 언덕이 발견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언덕의 높이가 수십m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크기와 활동 시기 등은 앞으로 연구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테플러 박사는 금성의 두꺼운 대기 아래 뜨거운 지표면에서도, 태양계 끝 얇은 대기층을 가진 영하 230도의 명왕성에서도 언덕이 발견된 점을 지적하면서 "명왕성처럼 태양계 끝의 얼음 세계들이 초기부터 활발히 움직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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