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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 장재수 전무/센터장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 장재수 전무/센터장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2022년까지 1.5조원 지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뒷받침하는

‘과학 코리아’ 산실, 한국 첫 노벨상 씨앗 뿌리다

 

삼성이 국가의 미래과학기술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5년간 이 사업에 투입된 연구비(5942억원)보다 더욱 많은 연구비를 향후 5년간 지원하는 등 기초과학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 장재수 전무를 만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5주년 성과와 실행 방안을 들어본다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소개와 재단이 만들어진 취지를 말씀해주십시오. 

삼성은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했습니다. 민 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 며, 2022년까지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연구지원사업들과 달리 단기적인 성과를 보기보다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학자가 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 또는 세계 최고의 독창적인 프론티어 연구를 엄격히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설립 취지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재단-센터' 역할은 각각 무엇 인가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하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진 행코자 2개 기관을 설립했습니다. 기초과학 투자를 담당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소재기술·ICT 투자에 집중하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각각 두고 역할 분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룹사에 속하지 않고 별도 공익법인으로 세워진 미래기술육성재단은 선발된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 분야도 보다 오랜 기간동안 다양하게 이뤄져야 하는 기초 과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초과학 연구는 해당분 야에서 세계적인 학자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한다는 목표로 접근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기존 트랙레코드나 성과 등은 철저히 배제하고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재단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미래기술육성재단은 설립 전부터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충분한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재단이 설립될 때 테스크포스(TF)에 소속해 있던 구성원 들이 재단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양 이화여대 석좌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고 제 24회 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 이동만 카이스트 교수, 정윤 한국과학영재학교장, 박준원 포스텍 교수 등과 함께 삼성 종합기술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는 황성우 삼성전자 부사장도 재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감사위원은 안경태 삼일 회계법인 전임회장과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맡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재단 운영과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지원하지만 나머지 운영은 전적으로 이사회로 대표되는 학자들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재단의 철학과 정체성 등 모든 것을 학자들이 결정합니다. 

- 특히 이 사업이 시행 5년동안 지켜 온 원칙을 통해 국내 연구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 이는 무엇입니까. 

첫째, 과제를 선정할 때 심사의 전문성,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연구자는 아이디어 위주로 2장짜리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고, 공정성을 위해 연구자 이름과 소속을 숨긴 채 과제의 혁신성과 도전성을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이 1박 2일 간 합숙하며 집단토론을 통해 서면심사를 진행합니다. 서면심사를 통과한 과제는 영문 20장으로 구성된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심사는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시간 동안 질의 응답을 통해 연구과제의 혁신성,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해외심사는 노벨상 수상자가 포함된 해외 심사위원단이 글로벌 경쟁력을 심사합니다. 국내 및 해외 심사를 모두 통과한 과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는데 심사위원은 내 약 1,600명, 해외 400명 규모의 심사위원 풀을 운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심사할 수 있도록 매회 30% 이상은 신규 심사위원으로 구성합니다.

둘째는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 유연한 과제 운영으로 도전적이고 혁신 적인 연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는 연구주제, 목표, 예산, 기간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제안하고 연구 목표에는 논문, 특허 개수 등 정량적인 목표를 넣지 않습니다. 또, 매년 연구보고서 2장 이외에 연차평가, 중간평가 등을 모두 없애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사무국의 담당자들이 연간 1~2 회 직접 연구자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과제 지원사항 등을 파악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용화 연구에 대해서는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출원과 창업 지원을 통해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이 성과가 국내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에 제공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연구자 간의 R&D 교류회를 통해 기업은 기술을 수혈하고, 연구자는 연구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50여명의 지정 전문 변리사를 통한 특허 출원 지원, 투자 알선과 마케팅 지원을 포함한 창업 멘토링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과학 분야는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 (GRS)을 개최해 연구성과를 세계의 석학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AI·IoT·5G 등 4차산업혁명 기반기술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여 국가적 · 산업적으로 시급하고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한 분야를 연구테 마로 지정해 기술혁신 및 연구저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차세 대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기술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방법으로는 자유공모 이외에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연구를 선정 해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공모’로 진행할 것입니다.

- 지난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들이 나왔습니다. 어떤 성과들이 있습니까? 

특히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2014년 선정)의 항암 표적치료 연구는 성공할 경우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약사가 표적치료제 개발에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과 치료 부작용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교수님의 연구과제는 창업 멘토링, 투자 소개 등의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졌으며  윤 교수님은 2016년 벤처기업 인 ‘㈜프로티나(대표 나유진)’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해외특허 10건을 등록하고 100억원 이상 투자(정부지원 연구비 포함)를 유치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텍 화학과 박문정 교수님(2014년 선정)은 유년시절 장애 어린이를 보고 팔과 다리가 되어 줄 로봇 연구에 관심을 가져, 현재까지 학계에서 시도된 바 없는 선형 운동을 하는 전기장 구동 고분자 액추에이터(원동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님의 연구가 실현되면 웨어러블 로봇이나 장애인을 위한 인공근육으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UNIST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님(2014년 선정)은 번개의 원리를 이용한 마찰 발전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연구가 실현되면 배터리 없이 웨어러블 기기를 구동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텍 IT융합학과 김재준 교수님(2016년 선정)은 기존 딥 러닝 이 서버에 구축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각각의 디바이스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 전용 칩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제가 성공하면 딥 러닝 칩 활용에 있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삼성전자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 대학과 KIST, 고등과학원 같은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000여명을 포함해 총 730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육성된 기술인력과 연구성 과가 삼성 외에도 다양한 기업·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과 연구소에 훌륭한 연구자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노벨상이 나오기 어려웠던 한국 연구풍토를 일부 바꿨다고 확신하면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도전적 연구를지 원하고 회사가 가진 노하우를 같이 공유해서, 실제 성과로 창업하고 기업으로 연결해 우리 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향후 5년간 노력하겠습니다.  N  

이정희 기자

장재수 전무(우)와 임성무 재단 기획 총괄 PD가 이야기 나누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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