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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갤럭시s8에 담은 과학’ 살펴보기
  • 류아연 미주특파원
  • 승인 2017.07.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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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탑재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부터 

400개 식별정보 ‘홍채인식’까지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흥행돌풍이 거세다. 국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전 예약 성적을 거뒀으며, 미국에서도 이틀 만에 기록적인 선주문이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통신사의 로고를 빼고 출시할 만큼, 브랜드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담은 첨단 기능을 살펴본다.

갤러시노트7 상처 딛고 공들인 ‘갤럭시s8’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갤러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글로벌 기업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첨단 기능과 디자인, 안정성에 공을 들였다.

국내의 충성고객들은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약 10일간 사전예약 기간 중 계약건수 100만 4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국내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세웠던 40만대보다 2.5배 많은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미국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갤럭시S8과 S8 플러스 선주문량이 지난해 갤럭시S7시리즈 선주문량보다 3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갤럭시S7 시리즈가 세웠던 종전 기록을 깨고 사상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선주문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선주문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주문량이 55만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전예약을 통해 제품을 먼저 전달받은 소비자들 가운데 갤럭시S8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은 빛이 도는 것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면서 ‘붉은 액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색상 최적화 기능을 이용한 조정방법과 이동통신 매장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등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개통한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FBI 지문인증보다 뛰어난 ‘홍채인식’ 윈도우 닮은 ‘덱스’

갤럭시S8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혁신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호응을 불러오는 가장 큰 이유다. 이번 갤럭시S8에는 홍채인식을 뛰어넘는 안면인식 기능, AI(인공지능) 음성비서인 빅스비,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18.5:9의 비율을 적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갤럭시

S8을 연결 디바이스에 꽂으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 등 다양한 혁신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18.5:9의 넓은 화면비율은 세계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받은 화면을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비밀번호, 패턴, PIN, 지문, 홍채 등 다양한 보안방식을 지원했다. 간편한 화면 잠금 해제를 위해 얼굴 인식 기능도 추가됐으며, 삼성전자의 생체 인증 서비스인 ‘삼성 패스’도 갤럭시S8과 함께 확대됐다.

특히 갤럭시S8 홍채인식 기능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지문인식보다 안전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눈길을 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갤럭시S8+에 적용된 홍채인식 기능이 상당히 탁월한 것에 집중보도했다. 갤럭시 S8의 홍채인식 기능이 FBI의 지문인식보다 많은 식별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홍채인식 전문가는 갤럭시S8의 홍채인식 스캐너가 최대 200개의 식별 정보를 담는 것에 주목하며, 두 눈을 합치면 갤럭시S8의 식별정보는 400개가 된다고 분석했다. FBI의 지문식별 정보는 열 손가락을 모두 인식해도 130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FBI는 지문인식 기술 외의 다른 보안 프로그램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능이 정교한 이유는 홍채에 숨어 있는 작은 융기도 인식하기 때문으로, 홍채 스캐닝 카메라는 근적외선 필터를 사용해 홍채의 융기를 인식하게 된다. 외신들은 두 개의 다른 기술을 비교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상용화된 스마트폰의 홍채 인식 기술이 FBI의 지문인증 기술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인상적인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 빅스비

갤럭시S8과 함께 등장한 액세서리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스마트폰 앱을 PC와 닮은 환경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는 덱스다. 덱스는 스마트폰 하나로 데스크톱PC나 태블릿의 기능을 대체하려는 요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액세서리다.

윈도우인 듯 윈도우아닌 덱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어도비 포토샵 등 넓은 영역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은 이미 덱스 지원을 마친 상태며, 모바일 MMORPG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덱스로 실행하면 기존 PC와 비슷한 수준의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덱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PC 환경, 즉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최대한 가깝게 흉내를 낸 환경으로, 인터넷뱅킹이나 일부 정부 민원 사이트 등 액티브X가 필요한 웹사이트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MOBA 게임은 실행되지 않는다.

덱스는 큰 화면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작업할 경우 효율이 올라가는 앱, 그 중에서도 덱스에 완벽히 최적화된 앱이나 게임을 실행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때 그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

인공지능 비서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서 관련 기술을 놓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가장 큰 기능으로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탑재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음성과 터치, 카메라 등 정보와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받

아들이는 인공지능’으로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 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옆면 볼륨 버튼 아래에 전용 버튼도 만들었다. 기존에 개발된 인공지능 비서와의 차이점은 스스로 사진과 글자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이나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홍채인식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갤럭시S8 출시 초반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빠른 시일 내 중국어와 스페인어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빅스비를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보다 유연한 대화가 가능하며, 인간과 같은 대화 형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리는 복잡한 명령은 수행하지 못해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음성 비서 역시 특정 이름이나 명령을 기억하는 구조로 음성 비서 출시 이후 크게 개선된 점은 없지만, 빅스비는 어려운 내용이나 좋지 않은 문구를 인식하고, 습득한 지식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홈 기능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빅스비는 모든 삼성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AI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숨겨진 기능들

갤럭시S8의 숨겨진 기능들에 대한 반응도 좋다. 먼저 갤럭시S8에는 녹음된 목소리를 활자화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누군가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록이 필요할 때, 일일이 실시간으로 받아 적을 필요가 없을 정도 정교함을 자랑한다.

반대로 문자를 음성으로 자동 전환시켜주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이른바 ‘글자 읽어주기’ 기능인데 한국어 음성은 가수 호란의 목소리를 담았으며, 속도와 목소리 톤까지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사진을 찍으면 사물을 인식해 해당사물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인데, 갤럭시S8으로 건물을 찍으면 빅스비가 사진에 찍힌 건물을 인식해 건물의 정보를 바로 제공해 준다. 와인을 찍으면 와인의 이름과 가격, 주문장소까지 찾아주는 식이다.

출시 초기에는 정도 업데이트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모든 사물에 적용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빅스비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를 더욱 잘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활용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류아연 미주특파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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