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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곧 자산'…1초에 56만GB 생성
  • 노벨사이언스 = 연합뉴스
  • 승인 2017.07.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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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는 10배…4차 산업혁명의 자양분

공공 데이터·개인 정보에 주목…"활용 고민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한 자양분으로 꼽힌다. 데이터 없이는 기술의 진화도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다.

7월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가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경제(Data Economy)'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는 각종 기기·소셜 미디어·웹사이트 등이 생산한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가공하고 활용하는 경제 생태계를 의미한다.

유럽연합의 데이터 경제 규모는 2014년 2천570억유로(한화 333조원)에서 2020년 6천430억유로(831조원)로 갑절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경제의 자양분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다.

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페이스북에는 매일 수억장의 이미지가 새로 등록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양은 매년 30%씩 증가해 2025년에는 163ZB(제타바이트)에 이를 전망이다. 1ZB는 1조1천억GB로 고화질 영화(2GB) 약 5천억편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해 생성된 데이터양은 16ZB로 하루에 482억GB, 초당 56만GB의 데이터가 만들어졌다. 영화 파일의 데이터 크기로 환산하면 1초에 28만편이 탄생한 셈이다.

데이터의 원천은 크게 내장형 칩·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웹사이트·조사 문서 등에서 취합한 '빅데이터'로 나뉜다.

이들 데이터는 과거에는 측정이나 수집이 어려웠지만,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수집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IDC는 2025년에는 전체 생성 데이터의 25%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실시간 데이터의 대부분은 사물인터넷과 관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기기들을 네트워크와 연결해 정보의 수집과 활용을 돕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사물 수가 작년 64억개에서 2020년에는 204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된 사물 수가 많아질수록 데이터의 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을 통해 진화하면서 데이터 처리와 해석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능형 CCTV의 관제 시스템은 영상에 이상한 행동이 포착됐는지 여부를 인공지능이 판단하고 있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더라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셈이다.

결국, 관건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수록 인공지능의 진화가 빨라지고, 미래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일찌감치 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하고, 공공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2014년 재무 데이터의 표준을 정의한 데이터법을 제정했고, 영국 정부는 2015년 오픈 데이터 로드맵을 통해 공공 데이터 개방과 재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EU는 '유럽 데이터 경제 육성'을 선언하고 자유로운 데이터의 유통을 보장하고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통계 등 공공 데이터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정보는 정보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하는 비식별화 조치 등을 통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용찬 KISDI 미디어통계분석그룹장은 "활용도가 높은 정부 통계 데이터는 공개와 활용을 전제로 관리체계를 재설계하고, 정보 유통의 투명성과 소비자 통제권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데이터 유통이 활성화하고, 데이터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벨사이언스 = 연합뉴스  webmaster@sc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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