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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향해 달린다-서울대학교서울대의 新進학자 노벨상 프로젝트 주목

노벨상을 향해 달린다-서울대학교 

서울대의 新進학자 노벨상 프로젝트 주목

노벨상 수상자 선정 원칙이 설명하듯, 노벨상은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간다. 과학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벨상을 꿈꿔본다. 특히 ‘과학입국’이라는 기치 아래 과학의 발전이 바로 국가경쟁력이라고 교육받아온 우리나라 과학자들에게 노벨상은 참으로 갖고 싶은 ‘보물’일 것이다.

 

 

노벨상 100년 역사 속에서 한국인은 과학 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는 언제쯤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수상 시기로는 대체로 15~20년 뒤인 2030∼2040년을 꼽았다. 다만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꼽지는 않는다.

노벨상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 노벨상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과학 발전 정도를 알려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과학 분야 노벨상은 물리, 화학, 생리·의학 3가지이다. 스톡홀름의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물리학상, 화학상을 선정하며 생리·의학상은 캐롤라인 의학연구소에서 선정한다.

서울대, 글로벌 헤드헌팅 통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임용

이에 서울대는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노벨상 수상자 등 뛰어난 외국인 학자들을 초빙해서 서울대의 촉망 받는 젊은 학자들과 학생들을 교육시켜 세계적인 학자, 인재로 키워나가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실행해가고 있다.

서울대는 적극적인 '글로벌 헤드헌팅'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급의 해외 석학 등 외국인 교수 100명 신규 채용을 추진해오고 있다. 다년간 외국인 교수를 채용했으며 현재도 각 학문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수상자인 히로나카 교수가 2012년 1학기에 초빙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4개월 간 강의했고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 폴 크루첸 박사도 자연과학대학 석좌교수로 초빙해 2013년부터 교육과 연구활동을 했다. 올해 2016년에는 노벨화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 로버트 그럽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가 서울대학교에 임용된다.
 

서울대 본부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럽스 교수를 자연대 화학부 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럽스 교수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1년이다.
그럽스 교수는 탄소 원자들 사이에서 화학적 결합이 어떻게 붕괴하고 형성되는지에 초점을 맞춘 ‘복분해 반응’을 개발하는 데 공헌한 공로로 2005년 노벨상을 받았다. 특히 금속 루테늄에 기초한 촉매 발견으로 새로운 약물·물질 등의 합성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제약·식료품·생물공학 등 많은 분야에서 복분해 반응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는 2014년에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아론 치에하노베르(66) 교수와 아브람 헤르슈코(76) 교수, 2011년 같은 상 수상자인 같은 대학 다니엘 셰흐트만(72) 교수를 의과대학과 자연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한 바 있다. 인사위원회에서는 아론 치에하노베르 의과대학 석좌교수의 임기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노벨상 수상자급 석학 유치 사업'을 추진해 연봉 및 연구비 10억여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노벨상급 세계 석학을 초빙했으며, 2014년 3명의 노벨 화학상 교수 영입은 그 동안 서울대가 추진했던 석학 초빙 프로젝트의 최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유전체 변이 존재 최초 발견' 서울대 석좌교수 김빛내리…"노벨상 유력 후보 선정"

최근 노벨 생리ㆍ의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한국인 과학자로는 마이크로 RNA

(miRNA) 분야를 연구해 온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IBS 연구단장)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대의 김빛내리(40·생명과학)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2004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2002년 EMBO와 2003년 네이쳐지에 발표한 논문은 마이크로 RNA의 생성을 설명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드로셔 효소를 규명한 논문으로 RNA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논문들로 인정받는다. 총 55편의 SCI 논문을 썼으며. 현재 국내 과학자 중 노벨상 수상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대 젊은 교수 10년 10억 지원, 노벨상 프로젝트 

서울대는 젊은 교수들에 대해 세계 학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장기간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의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젊은 교수들을 선발해 10년 동안 한 해에 연구비 1억원씩을 지원하는 일이다.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성낙인 총장은 “재직 4년 이하인 30~40대 교수 일부를 선발해 10년 동안 매년 1억 원씩 연구비를 지원하는 ‘신진(新進)학자 노벨상 지원 프로젝트’를 올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해에 최대 20명까지 선정하고, 매년 10명 정도를 추가해 나가면서 중간 점검을 통해 20%는 중도 탈락시킨다는 것으로, 연구비 지원의 ‘선택과 집중’ 강화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의 우선 지원 대상은 재직기간 4년 이하의 30~40대 젊은 교수다. 시행 첫해에 연구 계획 등을 검토해 최대 20명의 교수를 선정하고 이후에도 심사를 거쳐 매년 10명가량의 학자들을 추가로 뽑을 방침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이 사업이 ‘안전주의’ 연구 문화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대의 한 교수는 “‘정년부터 보장받고 보자’는 생각으로 교수들이 인기 연구지 기고 등에 매달리는 일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혁신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어 하는 교수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에 인문·사회대 교수도 일부 포함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학문적 자

립과 선도를 추구하기 위해 학문후속세대를 창출하기 위한 서울대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곧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해 과감하고 끈질기게 도전할 수 있어야 교수 개인은 물론 대학과 국가의 연구 경쟁력도 커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서울대의 이번 프로젝트가 일시적인 ‘보여주기’ 식에 그치지 말고,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되어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지식공동체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김민경 기자  newsw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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