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Nobel Prize Winner Achievement 노벨문학상
2017년 노벨문학상에 일본계 英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2017년 노벨상 수상자 소식은 연합뉴스와 노벨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스틴·카프카 섞은듯한" 英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인간·문명에 대한 비판 녹여낸 작품으로 영국 현대 대표작가 반열
 
대영제국훈장 프랑스문예훈장 부커상 등 
숱한 상 받아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 < AP=연합뉴스 제공>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시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그가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닿아있다는 우리의 환상 밑의 심연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5살 되던 해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사무총장은 이시구로의 문학적 스타일에 대해 "일상에 대해 매우 정밀하고 민감하며 때로는 정감 있게 접근한다"면서 "그는 매우 자제하고, 잘난 체 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그는 여러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가"라면서 (영국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특히 오스틴의 풍속 희극과 심리적 통찰)과 독일 작가 프란츠 카프카를 뒤섞은 듯한 소설가가 이시구로"라고 말했다.

 수상자 발표 직후 이시구로는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이 "굉장한 영광"이라며 "내가 위대한 작가들이 걸어온 길을 따른다는 뜻이기 때문이고, 그것은 아주 멋진 찬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노벨재단=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싱어송 라이터인 가수 밥 딜런을 선정, 논란이 많았던 것을 의식, 올해엔 의도적으로 덜 논란있는 인물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물음에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그런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 우린 간명한 선택을 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을 택한 것이다. 올해엔 가장 정치한 소설가 중 한 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5살 되던 해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이후 다시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 진학해 문예 창작을 공부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스물 여덞 살이던 1982년 영국에 사는 일본 여성의 눈을 통해 본 나가사키의 피폭과 재건 과정을 통해 전쟁 후 상처와 현재 상황을 엮은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첫 소설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은 그는 두 번째 소설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1986년)로 휘트브레드상과 이탈리아 스칸노상을 받았다. 전후 영국을 배경으로 한 그의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1989년)이 부커상을 받고 이후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이 주연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노벨문학상에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연합뉴스 제공]
   2005년 발표한 '나를 보내지마'는 복제 인간의 슬픈 운명과 사랑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그의 대표작으로, 타임에 의해 '100대 영문소설'과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소설 '파묻힌 거인'(2015년)까지 그는 모두 8권의 장편소설과 영화와 드라마 각본 등을 썼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특유의 문체로 녹여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러한 문학적 공로로 그는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에는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노벨상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크로나(약 12억7천만원)이며 매년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1960∼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및 주요작품

    ▲ 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 (영국·소설가)
    = '창백한 언덕 풍경' '남아있는 나날' '나를 보내지 마' '녹턴'
    ▲ 2016년: 밥 딜런(미국·시인 겸 가수)
    = 미국 노래의 전통 내에서 시적인 표현을 창조
    ▲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저널리스트/작가)
    =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 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슬픈 빌라' 등
    ▲ 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 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 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
    ▲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 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
    ▲ 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
    ▲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
    ▲ 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
    ▲ 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
    ▲ 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
    ▲ 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
    ▲ 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
    ▲ 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
    ▲ 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
    ▲ 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
    ▲ 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눈먼 자들의 도시' '수도원의 비망록'
    ▲ 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
    ▲ 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 1994년: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
    ▲ 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 '빌러브드'
    ▲ 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
    ▲ 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
    ▲ 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
    ▲ 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 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
    ▲ 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 되는'
    ▲ 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
    ▲ 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
    ▲ 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
    ▲ 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
    ▲ 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
    ▲ 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
    ▲ 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
    ▲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
    ▲ 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
    ▲ 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 또는 사랑'
    ▲ 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 씨의 혹성'
    ▲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
    ▲ 1974년: H.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
     E.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
    ▲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
    ▲ 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
    ▲ 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
    ▲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
    ▲ 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
    ▲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일본·소설가)
    = '설국'
    ▲ 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
    ▲ 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
     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
    ▲ 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
    ▲ 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
    ▲ 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
    ▲ 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
    ▲ 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
    ▲ 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

노벨사이언스  webmaster@scinews.kr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벨사이언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